방어가 제일 맛있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1. 대방어와 중방어의 차이

방어는 한국 겨울철 대표 횟감 중 하나로, 크기에 따라 ‘중방어’와 ‘대방어’로 나뉩니다.

• 중방어: 보통 5~7kg 정도의 크기를 말합니다. 기름진 맛이 적당해 산뜻하고 깔끔한 식감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회로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대방어에 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대방어: 8kg 이상 되는 방어를 의미합니다. 특히 10kg이 넘는 방어는 ‘특대방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기름진 풍미가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방어는 기름기가 많아 진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2. 방어가 제일 맛있는 시기

방어는 겨울철(11월부터 2월까지) 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수온이 낮아질수록 방어의 몸에는 지방이 풍부하게 축적되며, 이 시기에 잡힌 방어는 기름지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제주 방어는 겨울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제주 바다에서 자라, 풍미와 식감이 뛰어납니다.

3. 방어와 잘 어울리는 음식

방어는 다양한 음식과 조화를 이루며, 그중 몇 가지 대표적인 궁합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와 방어 조림: 기름진 방어와 시원한 무는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무는 방어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방어는 무에 깊은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 김과 방어 회: 신선한 방어회에 고소한 김을 곁들이면 해산물의 향과 풍미가 배가됩니다.
• 생강과 방어: 생강은 방어의 기름진 맛을 중화해주어 깔끔한 뒷맛을 느끼게 합니다.
• 된장국: 고소하고 짭조름한 된장국은 방어 회와 함께 먹었을 때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4. 방어 맛 부위별 특징

방어는 부위마다 맛과 식감이 뚜렷이 다릅니다.

• 등살: 가장 일반적인 부위로, 붉은 살색을 띠며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식감이 쫄깃해 회 초보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 배살: 방어의 ‘꽃’이라고 불리는 부위로,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압도적입니다. 사르르 녹는 식감으로 최고급 횟감으로 평가받습니다.
• 꼬리살: 근육이 많은 부위로 탄력이 좋고 씹는 맛이 강합니다. 고소함보다는 담백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 가마살: 방어 머리 아래쪽의 살로, 기름지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집니다. 구이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5. 제주 방어잡이 어선 이야기

제주는 겨울이 되면 방어잡이 어선으로 분주해집니다. 방어는 찬 바닷물에서 더 기름져지기 때문에 제주 인근 바다는 겨울철 방어 어장의 중심이 됩니다.

• 어획 방식: 방어잡이는 대형 선망 어선으로 이뤄지며, 어군탐지기를 통해 방어 떼를 찾아 대규모로 포획합니다.
• 제주 방어 축제: 매년 11월에서 2월 사이 제주에서는 ‘방어 축제’가 열립니다. 싱싱한 방어회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으며, 관광객들이 직접 어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현장 분위기: 방어잡이 어선의 작업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됩니다. 어부들의 협업과 치열한 노력 덕분에 겨울철 우리가 맛있는 방어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대방어와 중방어는 크기와 맛의 차이가 뚜렷하며, 방어의 부위별 특징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제주 방어잡이 어선의 생생한 이야기는 겨울철 방어의 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올겨울에는 제주 바다의 선물, 방어의 깊은 맛을 즐겨보세요!